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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디스럽터-시장의 교란자들>

st.alloy 2020. 2. 17. 22:25

디스럽터, 시장의 교란자들 - 데이비드 로완
파괴하는 자만이 새로운 제국을 짓는다

 

"어떤 혁신도 책상 위에서는 일어날 수 없습니다. 혁신은 운 좋게 발견하는 거예요.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나온 영향력이나 아이디어를 완전히 받아들일 때 일어나는 겁니다. ... 에어비앤비를 봅시다. 호텔 사업을 해본 적도 없고 그것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세운 기업입니다. 나도 음악 산업을 전혀 몰랐어요. 바로 그 점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죠. 나는 왜 모든 게 그런 식이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아래와 같은 다양한 분야, 성격의 조직들에서 어떻게 놀라운 성과와 변화를 만들어냈는지에 대한 분석이 담겨 있는 책이다. 챕터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결론적으로 조직 구성원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고객과 좀 더 가깝게 지내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조직 문화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솔직히 말해서 생소한 개념이 아니며, 이전에 몰랐던 새로운 지식을 얻은 느낌은 들지 않는다. 몰라서 못하는 부분이 아니라 알아도 실제로 적용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 않나 싶다.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큰 규모의 조직(어쩌면 규모와 상관없이 대부분의 조직)이 현재 일하는 방식과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최근에 계속 느끼고 있던 점이지만...) 현재 조직문화를 좌우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지 않아서 당장 실무에 적용하기도 마땅치는 않을 듯 하다. 언젠가 이렇게 일해보거나, 이런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때가 오기를 바라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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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회사 슈퍼셀
미 국방부 DDS(Defense Degital Service 국방부 디지털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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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혁신기업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책이지만, 책 속의 내용을 실전에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재미(얼마나 재미가 있는가) ★★★
유용성(얼마나 도움이 되는가) ★★
난이도(얼마나 쉽게 읽히는가) ★★★

역시나 번역서적은 잘 읽히지가 않는다. 원서에 도전을 해봐야 하는 걸까.